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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부동산 양극화는 시작되었다
    부동산 2024. 12. 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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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양극화
    파크리오

    없던 까치집이 생겼다고 얘기하는 카톡(feat. 덕복님)

    건축주 까치

    몇 달 전 출근길에 유난히 한 나무 아래에만 비슷한 길이의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는데요.

    자세히 보니 까치가 나뭇가지를 나무 아래에 모으고 있었습니다. 오~깨취쓰 아침부터 열 일 하네~ 생각하고 출근을 했더라지요.

    그리고 며칠 뒤.

    출근길에 바라본 하늘이 예쁠 때면 종종 덕복님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는데 그날도 사진을 찍으려다가 문득 며칠 전에는 못 본 것 같은 새 둥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침 며칠 전 덕복님에게 보내줬던 사진이 있었고 그때 사진과 비교하니 없던 새 둥지가 새로 생긴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며칠 동안 까치가 부지런히 집을 지었던 결과물.

     

     

     

    2024년 1월 말-2월의 아파트 매수 분위기

    2024년 1월에는 정~말 집 보러 오는 사람이 없었는데(우리집 1월 한 달 동안 2팀 옴.) 신생아특례대출이 시행된 이후 2월부터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제법 늘었습니다.

    고민 끝에 매수하고자 하는 아파트는 결정한 상태였고, 집만 팔리면 바로 빠르게 매수하고자 했기에

    2월부터는 제법 집을 보러 오는 사람도 많았고 금방 팔릴 것 같아 우리집이 아직 팔리진 않았지만 매수할 집을 보러가기로 예약을 잡았었습니다.

    ★매수할 집을 먼저 봐뒀다가 우리 집이 팔리는 대로 바로 매수할 집 계좌 달라고 해서 계약하는 계획★

     

     

    마침 매수하려는 아파트 매물 중 고층에 롯데타워가 보이는 뻥뻥 뚫린 뻥 뷰 그리고 가격까지 완벽한 매물이 있었습니다.

    급하지도 않았고 일단 우리 집이 팔려야 했기에 부동산 사장님과 얘기하여 일주일 뒤에 롯데타워가 보이는 뻥뷰 매물과 다른 하나의 매물 총 2개의 매물을 보러 가기로 약속을 해두었습니다.

     

     

    그런데 집 보러 가기 3일 전.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일주일 전에 예약하고 3일 뒤에 보러가기로 했던 집이 팔렸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와.. 그때의 기분이란..

    회사에서 부동산 전화가 왔길래 매수자인가~? 하고 설레는 마음에 회의실에 들어가 전화를 받았는데..

    네? 팔렸다뇨? 저는 이미 마음속으로 그 집에서 애도 낳고(임신 중 아님. 현재 애 없음.)

    애기 재우고 덕복님이랑 거실 창밖 뷰 보면서 하이볼에 양념치킨 뜯는 상상까지 다했는데요?

     

    그날 저녁..

    렉시가 부릅니다.
    눈물 씻고 화장하고.

    눈물 씻고~화장하고~ (다른 매물 찾겠어) 멋진 매물 착한 매물~ 이 세상에 널렸어~ㅠ

    상급지 갈아타기

    기대가 컸던 탓일까.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습니다.

    지금 보니까 좀 웃김. 그 와중에 기록하겠다고 눈물 셀카 찍고 아이폰 일기 어플에 일기 씀.

     

    뭔가 억울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조리 다 했는데 결과로 이어지지가 않으니 억울하달까?

    부동산에 집 내놓기, 깔끔하게 치우기, 대출 알아보기, 직방에도 그 올려봤다가, 당근에도 글을 올렸다가  등 무튼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는데!

    하지만 내가 열심히 한 것 별개로 집이 팔리는 건 나의 능력 밖의 영역이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

    안 그래도 급한 성격에 맘먹은 건 다 찍어 먹어봐야 하는 스타일인데

    내가 원하는 대로! 내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라 답답했습니다.

    두고봐.. 복수할 거야..

     

     

    그리고 또 하루 뒤 부동산에서 또 연락이 왔습니다.

    내 맘속에 1순위였던 롯데타워 뷰가 보이는 뻥뷰 매물은 전날 계약이 되었다고 해서 남은 하나의 집이라도 보자고 약속이 되어있었는데

    그 남은 하나의 매물이 매수세가 붙어서 매도인이 금액을 올릴 거라고 했다는 것.

    약속한 날에 본인 포함해서 총 7팀이 보러 간다고 했다고 함.

    그래서 매도 금액을 2천만원 더 올릴 거고 계약할 사람만 보러오라고 했다고 함. 집 보여주기 지친다고.

    나도 집을 파는 매도자의 입장이기에 집 한 번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잘 알기에..

    그렇기에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닌데  와.. 진짜 무서운 자본주의의 세상을 몸소 체험할수 있었습니다.

    무서준 자본주의의 세상 이렇게 또 세상을 배우네요@^^@

    본인은 집 보러 갔냐고? 놉.. 못감. 내 집 안팔렸는데 지금 우리집은 안팔리는데 어떻게 선매수를 해요!!! 

     

    무튼 그래서 집 보러 가는 약속은 모두 취소되었고 결국 남은 그 매물도  그날 바로 계약이 성사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누가 봐도 계약이 안될 수가 없는 집이었다고 생각. 가격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서 그렇게 2024년 1월 말-2월에 매수세가 붙었음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 양극화

    근데 웃긴 게 (아니 안웃겨ㅡㅡ) 나는 둘을 다 체험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건 나에겐 정말 사랑스러운 우리 집이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세대수 1,000세대 미만.
    오래된 구축.
    주차 어려움.
    우리집은 깎아달라고 난리임.

     

    그런데 몇천 세대 대단지
    10년 미만 신축
    완벽한 커뮤니티 시설
    지상형 공원
    상급지 아파트는 매수세가 붙었음.

     

    뭐 뉴스에서 부동산 떨어진다며~ㅠ 이 때 당시에도 부동산 떨어진다고 기사 나오고 그랬는데

    이거 맞냐고~ 진짜 몸소 양극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갈아타기를 시도하지 않았다면 체감하지 못했을 것임.

    어어, 양극화의 현주소 여기여요;;

     

     

    서울의 많은 아파트들 중 옥석 같은 신축 아파트의 비중

    그도 그럴게 서울에 많은 아파트들이 있지만 나홀로 아파트, 30년 이상 된 오래된 구축 아파트를 제외하면 신축 아파트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신축이라고 다 같은 신축이냐? 또 다르지. 사람들이 바보게? 그 와중에 옥석을 가려야 합니다.

     

    30대분들이여 주변을 둘러봅시다.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지인들만 봐도 차 없는 지인들은 손에 꼽음.. 무조건 주차가 필요.

    아 물론 입지가 미친 듯이 좋으면 주차가 헬이어도 그냥 다 씹어 먹기는 함.(like 압구정)

    그런데 애매~한 입지에 애매~한 조건이면 그 순간 환금성이 매우 떨어짐.

     

    요즘 결혼 준비하는 지인들만 봐도 거진 다 자차가 있고 지하주차장이 연결되어 있는 새 아파트를 선호하기에 그만큼 새 아파트는 전세수요도 받쳐줌.

    그래서 신축 아파트들 중에서도 호갱노노 이런 데서 찾아보면 세대당 1대~1.1대는 주차 어렵다고 말 많음.

     

    일단 바로미터인 우리 집도, 시댁도 세대당 2대. 요즘 집에 차량 2대인 집들이 꽤 있어서 뭐 1.2대만 되어도 나쁘진 않으나 좋지도 않음. 1.5대 이상이 되어야 와~ 쾌적하다 느낌.

     

     

    서울에서

    준공 10년 이내

    세대수 1,000세대 이상

    주차대수 1.5대 이상

    필터를 걸면 16개의 아파트가 나오는데 서울에서 준공 5년 이내도 아니고 10년 이내로 걸었는데 16개밖에 없습니다.

     

    롯데캐슬골드파크3차

    강서힐스테이트

    용산센트럴파크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원베일리

    서초그랑자이

    래미안리더스원

    랴미안대치팰리스1단지

    개포래미안포레스트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래미안블레스티지

    디에이치아너힐즈

    개포자이프레지던스

    디에이치자이개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고덕아르테온

     

    신기하게도 개포쪽 신축은 웬만하면 다 1.5대 이상이었음.

    다들 주차 세대 수 신경 많이 쓴 게 보였습니다.

    무튼~ 여러 가지로 겪어보니 주차도 집을 고를 때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양극화

    롤모델 까치

    나중에 생각해 보니 나무 아래 나뭇가지가 많았던 이유는 까치가 공정 효율을 높이고자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한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새들이 집을 지을 때 한 나뭇가지를 물어다가 바로 둥지를 만든다고만 생각했는데 까치도 공정을 분류할 줄 알았던 거죠.. ㅋㅋㅋㅋㅋ 제법 똑똑한걸?

    1차로 나뭇가지를 둥지를 만들 나무 아래에 갖다 놓고 얼추 모이면 2차로 나무 위로 올리기만 할 수 있도록 구분 동작 느낌으로다가..

    나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까치가 참 부러웠습니다.

     

    난 언제 깨취쓰가 될 수 있을까.

    집이 팔리면 나도 깨취쓰가 될 수 있겠지?

    시켜줘. 김깨취.

    까치야 이왕 이렇게 된 거 우리 집도 하나 지어주지 않을래?

     


    포스팅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동구 직딩 김해옥 드림


    2024년 부동산 양극화는 시작되었다

    부동산 양극화

    김해옥의 끄적끄적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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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구 직딩 김해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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