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매도 후매수. 아파트 매도한 다음날 바로 아파트 매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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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자로부터 가계약금 천만 원을 받고 바로 다음날 부동산 사장님과 함께 매수할 아파트 매물을 보러가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나 김해옥. 우리집이 팔리기만을 기다렸다.

선매도 후매수.

아파트가 팔리기만하면 바로 매수하려고 갈아타기할 아파트를 계속 보고 있었기에 선택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덕복 ♡ 해옥의 상황
현 강동구 거주
둘 다 직장이 송파와 강동에 위치하고 있음
부모님께서 강동구 거주
둘 다 출근하는 날 아침에는 강아지를 부모님 댁에 맡겼따가 퇴근길에 다시 데려와야 함
향후 아이 계획 있음
부모님 도움 없이 아이 양육 불가

예.. 맞아요.. 독립? 아직 안한 거 같아;;
아직 정서적으로 독립 못한 사람 접니다.(코쓱-)

 

 

갈아타기할 아파트 조건

1. 강동구를 벗어나지 않을 것
지금 생활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2. 환금성 좋은 대단지 무조건 1,000세대 이상
상승장에는 거래가 잘 되는 아파트였지만 1,000세대 미만 아파트에 살아보니 하락장에서는 매도가 쉽지 않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상승장보다는 하락장에서 갈아타기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기에 나중을 고려하여 무조건 1,000세대 이상인 아파트를 원했습니다.
 
3. 신축아파트
신규 아파트 공급이 감소하면서 서울에서 신축 품귀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서울 구축이라도 대단지에 입지만 좋으면 재건축 이슈도 있도 집값이야 오르겠지만 재건축이라.. 흠..

이미 공사 중인 재건축 아니고서야 이제 재건축을 진행하려고 하는 아파트들은 당분간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사 자재비 인상에 인건비 인상에.. 공사 평단가가 불과 몇년 전보다 2배가량 올라서 분담금도 더 늘어날 것이고.. 그 가격이 어느정도 받아들여지게 되려면.. 빠르면 10년 봅니다..

신통기획이라고 서울시에서 '야야~ 너네 우리가 추진하는 신통기획 재건축하면 재건축 추진 단계를 줄여서 좀더 쉽게 진행되게 해줄게~ 대신 기부채납 좀 하고 임대 넣자?' 하는데 신통기획이 잘 될리가..

그나마 재건축은 세대수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기라도 하지 지금 재건축도 어려운데 신규 공급수가 크게 늘지 않는 리모델링?

흠 지금 서울시 기조를 보면 리모델링도 당분간 어려워 보임.

2023년 9월 25일 서울시에서 2030 서울특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고시했는데 1차 안전진단만으로 추진할 수 있었 게 2차 안전진단까지 받아야하고 거쳐야 할 단계가 더 생겼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전세 수요자라면 어차피 내 집도 아닌데 신축 전세 살고 싶어하지 누가 구축 전세로 가려고 하는가.(학군 때문에 구축 전세 사는 경우는 제외)

신축은 전세 수요도 받쳐줄거고 뭐 여러가지 이유로 공급이 틀어막혀 있어 신축은 더 귀해질 것이니 신축으로 가는 것이 낫다는 결론.

 

 
  
무튼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우리는 강동구 고덕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우리집 매수자로부터 가계약금을 받고 난 바로 다음날 우리집 매도해 주신 부동산 사장님과 함께 집을 보러 갔습니다.

아파트는 한 곳으로 아예 지정했고 매물만 결정하면 됐었습니다.

매물을 볼 때 제가 정한 우선순위는
1. 가격
2. 동, 향, 층
3. 집 컨디션
 
기준으로 집을 보았습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가격@^^@
 
총 6개의 매물을 보았고 그 중 마음에 들었던 집은 3개의 집이었습니다.(이하 A,B,C라고 칭하겠음)

A 로얄동 로얄층 RR 에어컨 4대 / 주방 비확장 / 중문
B 에어컨 4대 / 올확장 / 중문
C 에어컨 1대 / 주방 비확장 / 중문

가격은 A > C > B
덕복님 마음은 A > B > C
김해옥 마음은 A > C > B
이번에 이사를 하는 이유가 본인 욕심에 가자고 해서 가는 거기때문에 아파트까지는 내가 고르고 집은 덕복님이 고를 수 있도록 양보를 했습니다.

1순위 A매물

둘다 1순위였던 A 매물은 로얄동 로얄층인데 철거를 해야될 것들이 많아 수리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되어 대출을 턱끝까지 받아야 했음.

 

2순위 B매물
 
덕복님의 2순위

올확장에 뭐하나 손색없는 집.

이 집이 얼마나 유명했냐면 저기 옆동에 부동산에서도(우리집 매도 당시 중개거래로 오신 부사님) 여기 팔고 어디 갈거냐고 물어보셨는데 ㅇㅇ아파트 갈거라고 말하니 '아 혹시 그 아파트 그동~?'할 정도로 깨끗하도 손댈게 없는 집이라고 유명했음.

BUT 제 심장은 뛰지 않았습니다.
그냥 깔끔하다? 그 정도고 별 감흥없어.. 심장이 뛰지 않았습니다.

 
3순위 C매물

에어컨 1 주방 비확장 그리고 2순위 B매물 보다 가격은 더 비쌌습니다.

하지만 중층에 로얄라인. 집에 들어서자마자 그냥 제 느낌에 딱 이거다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택은요?
1순위 네고 불가.
2순위는 계좌 요청했으나 매도자의 변심으로 계좌 못받음.
그래서 결국 내가 원했던 3순위가 지금의 우리집이 됨!!!
지금은 덕복님도 3순위 현 우리집으로 계약하길 잘한 것 같다고 합니다.

다 집마다 주인이 있다고 하던데 떡 우리집이 그런 느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렇게 아파트 선매도 후매수를 완료했습니다.
매도 아파트 가계약금 받고 바로 다음날 집보러 가서 아파트 매수 가계약금 쏘는 사람 저여요
이틀만에 갈아타기 완.

진짜 사는 거 참 쉽다.. 다시 한 번 뼈에 새겨야지..

아파트 매수는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사는 건 맘만 먹으면 사는 것이다.

파는게 내 마음대로 안돼서 그러는 거지.. 늘 파는 것을 염두에 두도록 하자 김해옥

이번에 또 성장합니다.
 

포스팅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동구 직딩 김해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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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매도 후매수. 아파트 매도한 다음날 바로 아파트 매수하기 

김해옥의 끄적끄적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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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직딩 김해옥 이야기